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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코치 대한민국의 국력을 높이다

  • 입력 2023.09.06 14:54
  • 기자명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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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체력은 국력이다’라는 말을 수시로 들으면서 살던 시절이 있었다. 국민이 없는 나라는 없다. 튼튼한 국민은 강력한 나라를 만든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우리의 삶은 이전보다 편해졌지만 스마트폰의 지나친 사용으로 온라인 세상 속에 두 발이 묶인 채 살고 있진 않은가? 학교체육에서 체력장 제도가 1995년도에 폐지되었고 체육교육도 예전에 비해 충실하지 못한 실정이다.

또한 지난 3년간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며 우리 국민들의 체력은 바닥이 났다. 이 세상은 생존경쟁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또 다른 팬데믹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제 바닥난 체력을 다시 끌어올릴 때가 왔다. 대한민국의 체력을 끌어올릴 대한체력코치협회 이동률 사무총장을 만나 보았다.

 

체력코치란 무엇인가?

정신력 하나로 운동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체력코치는 각 종목 스포츠 현장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바탕으로 최고의 경기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과학적 트레이닝 기법을 접목해 체계적으로 체력을 강화하고, 유지시켜주는 체력전문 지도자를 말한다.

 

가라테 국가대표 코치에서 체력코치로 전향하게 된 계기는?

어린 시절 체계적인 프로그램 없이 운동을 하면서 부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국가대표를 거쳐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하는 지도자가 된 후, 내가 겪었던 어려움들을 선수들에게 주고 싶지 않아서 AT(Athletic Trainer)과정을 통해 테이핑, 마사지, 응급처지, 선수들의 부상관련 된 메뉴얼적인 것들을 배웠다. 이후에 체력코치 공부를 하게 되었고 실제로 배운 것들을 현장에서 선수들에게 다양하게 접목시킨 결과 부상율이 80%나 줄어드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 체력코치가 있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의 선수들을 비교했을 때 선수들의 경기력 차이는 물론이고 선수 생명과 직결 되는 부상율의 큰 차이가 있었다.

지속적인 연수를 통한 체력코치들의 수준 향상
지속적인 연수를 통한 체력코치들의 수준 향상

대한체력코치협회란?

대한체력코치협회는 국내 유일한 전문 체력 지도자 양성 기관으로서 체계적인 이론과 실기 교육을 통한 전문체력코치 배출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2012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총 23기수 약 1,000여명의 교육 생을 배출하였고 매년 두 번의 연수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국가대표선수촌, 알펜시아, 상무, 프로팀, 엘리트 스포츠 팀 등 다양한 종목의 체력코치 및 지도자로 활발하게 활동 중에 있으며 또한 퍼스널 트레이너, 병원 등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인체 해부학(카데바)수업
인체 해부학(카데바)수업
스노보드(알파인)국가대표팀 체력코치 – 22기 장성영
스노보드(알파인)국가대표팀 체력코치 – 22기 장성영
조정 국가대표팀 체력코치 – 18기 강준련
조정 국가대표팀 체력코치 – 18기 강준련

‘체력은 국력이다’란 말이 있다. 우리 국민들의 체력향상을 위해 추천 할 운동은?

올바른 걷기를 추천한다. 걷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고 다른 장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올바른 자세로 천천히 걷을 수 있어야 빠르게 걷기와 뛰기가 가능하다. 우선은 올바른 걷기를 먼저 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몸의 혈행이 원활하게 돌아야 하는데 전신적인 순환을 잡아 주기 위해서는 하위에서 펌프질을 해서 올라와야 한다. 이 때 가장 좋은 것이 걷기이다. 따라서 걷기가 기본이 되고 여기에 노화와 관련이 있는 근력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겠다.

요즘에 영상을 통해 근력 운동을 많이 배우시는데 저는 추천하지 않는다. 올바른 정보를 분별하는 능력 없이 무분별한 수용은 오히려 부상을 야기시키기 때문이다.

체력은 엘리트 운동선수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결국 자신은 물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도 여유도 잃게 된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다. 일단 걷기부터 시작해 보자.

 

건강을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건강은 즐거운 것, 즐길 수 있는 힘이라 생각한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즐거운가? 건강한 치아와 위장이 있어야 비로소 즐길 수 있다. 건강하지 못한 누군가에게는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조차 고통일 수 있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일단 몸이 안 아파야 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너희들이 하고 있는 이 운동도 즐기지 못하는 순간 노동이 된다”라고 늘 말하고 있다.

결국에는 체력적인 것이 받쳐줘야 가능하다. 체력은 내 몸의 통 장잔고라고 생각한다. 통장잔고가 충분해야 원하는 것들을 마음껏 하며 즐길 수 있지 않은가? 따라서 체력과 건강은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렵다. 같이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인간은 행복을 위해 건강해야만 한다.

에머슨은 “건강은 제일의 재산이다”라고 했다. 나와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건강 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한다.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동률 사무총장

前) 용인대학교 졸업(박사)

가라테 국가대표 선수

진남중학교 체육교사

17회 아시안게임 가라테 경기부장

가라테 국가대표팀 코치

대한체육회 진로교육강사

KISS 공동연구원

수영 청소년 국가대표 의무트레이너

 

現) 용인대학교 객원교수

대한체력코치협회 사무총장

한국체육학회 체력코치 전문위원장

한국운동생리학회 이사

한국운동역학회 이사

대한무도학회 이사

대한가라테연맹 심판위원장

대한수중핀수영협회 도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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