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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기능부전의 수술과 치료

  • 입력 2022.08.09 15:30
  • 기자명 정남식(필메디스내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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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일반적으로 수술보다 약물 치료를 한다

심장기능부전일 때는 수술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를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원인을 알아야 한다. 때로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면 심장기능부전도 나아진다. 하지만 대부분 심장기능부전은 규칙적이고 장기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베타 차단제 >>

베타 차단제와 ACE 억제제를 함께 박용하는 것이 심장기능부전을 가장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베타 차단제는 고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처방되지만 처음 복용 시 어지러움, 피로감, 호흡 곤란이 늘고,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이 높아지는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조심스럽게 투약을 시작해야 한다. 베타 차단제를 복용할 때는 소량에서 시작해 2~4주의 주기로 서서히 늘려 수개월에 걸쳐 용량을 조절한다.

다양한 베타 차단제들 중 현재까지 카베딜롤, 비소프롤롤, 메토프롤롤만 심장기능부전 환자의 예후 호전에 효과가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지오텐신 전환 요소(ACE) 억제제 >>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ACE) 억제제는 안지오텐신이라는 물질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안지오텐신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콩팥이 물과 소금을 계속 보유할 수 있게 한다. 혈액 손실, 심장기능부전처럼 순환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안지오텐신이 더 많이 만들어지는데 그러면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 순환이 나빠지며 심장의 압력이 높아지고 다시 안지오텐신의 생산이 늘어난다. 이 같은 악순환을 막기 위해 ACE 억제제를 사용한다.

ACE 억제제는 호흡 곤란을 완화시키고, 심장기능부전이 악화되는 것을 늦추거나 막는다. 발목 부종과 같은 체액 잔류 현상이 있을 때는 이뇨제와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도한 고혈압이나 심근경색이 잇는 경우에도 심장기능부전 치료에 효과적이다.

부작용으로는 두통과 피로감이 가장 흔하고, 어지러움과 기침이 따르기도 한다.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실신하기도 하는데, 처음 약을 복용할 때 많은 용량의 이뇨제를 함께 복용하면 실신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그러므로 ACE 억제제를 복용한 후 어지러움을 느꼈다면 잠시 누워있도록 하고 혈압이 너무 떨어지지는 않았는지 체크한다.

기침은 ACE 억제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심장기능부전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약 때문에 일어나는 기침은 마른가침으로 목이 간지럽고 계속되는데, 잠잘 때는 멈춘다. 기침이 너무 심해 ACE 억제제를 복용하기 어렵다면 안지오텐신 Ⅱ 차단데를 투여 할 수도 있다.

양쪽 콩팥 동맥에 협착이 있으면 ACE 억제제를 복용할 수 없다. 콩팥기능이 감소한 경우 혈압강하제와 이뇨제를 함께 복용하거나 ACE 억제제의 용량을 낮춰 복용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오히려 신장 기능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안지오텐신 Ⅱ 차단제 >>

심장과 혈관에 대한 안지오텐신 Ⅱ 차단제의 영향을 차단해 ACE 억제제와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 기침의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ACE 억제제에 기침의 부작용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aCE 억제제의 대체 약물로 사용한다. 어떤 환자들에게는 ACE 억제제의 대체 약물로 사용한다. 어떤 환자들에게는 ACE 억제제의 대체 약물로 사용한다. 어떤 환자들에게는 ACE 억제제와 안지오텐신 Ⅱ 차단제의 복합 처방이 효과적이다.

와파린(쿠마딘) >>

심장 기능이 심하게 감소하면 혈액이 심장 안에 정체되어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다른 장기의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나 콩팥 경색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와파린을 복용한다.

와파린을 복용한 뒤에는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받아 적절한 용량을 복용하고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또 와파린은 섭취하는 음식이나 술 또는 다른 약들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투약 시 반드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칼슘통로 차단제 >>

칼슘통로 차단제 계통의 약물들은 관상동맥과 다른 혈관의 근육 세포에 들어가는 칼슘의 양을 줄여 혈관을 이완시킨다. 결과적으로 심장에 공급되는 혈액량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칼슘통로 차단제 계열의 약물은 협심증과 고혈압치료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심장 박동이 느려지거나 심장 기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고, 부종을 유발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투여해야 한다.

이뇨제>>

콩팥이 소금과 물을 제거하도록 돕는 이뇨제는 조직에 고인 체액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호흡 곤란과 발목 부종 같은 증상을 완화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심장기능부전으로 처음 진단받은 경우에 주로 이뇨제를 처방하는데 심장기능부전의 원인이 무엇인가와 상관없이 빠르게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심장기능부전의 원인을 밝혀내는 검사를 진행할 때 호흡 곤란, 발목 부종 등의 증상 완화를 위해 처방하기도 한다. 밤에 깨지 않고 자려면 잠자리에 들기 4~6시간 전에 이뇨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배출되는 소변이나 보유하고 잇는 체액의 양에 따라 체중에 변화가 생기는데 1리터의 소변은 약 1kg의 몸무게에 해당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체중을 재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체액의 양을 알 수 있다. 일주일에 2~3kg 이상 체중이 늘면서 숨이 차면 이뇨제 양을 늘려야 하는지 주치의에게 물어보고 설사를 하면서 2~3kg 줄어든다면 체중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복용량을 줄여야 하는지 주치의와 바로 상의한다.

전립선 비대증이 심한 남상 환자의 경우 요폐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약물에 의해 콩팥에서 평소보다 빨리 소변이 만들어져 방광을 채우는데, 전립선 비대 때문에 요도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방관이 과하게 팽창되기 때문이다.

통풍이 생기는 환자들도 있다. 보통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주로 통증이 나타나고 심하게 아픈데 편안히 잠든 밤에 통증이 시작되거나 아침에 일어나 첫 걸음을 디딜 때 증상이 나타난다. 어떤 환자들은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기도 한다. 침범된 간절은 수시간 이내에 뜨거워지고 붉게 변하며 부어오르고 통증이 극심해진다. 가벼운 발작은 몇 시간 이내에 사라지거나 하루, 이틀 정도 지속되지만 심할 경우에는 몇 주간 지속되기도 한다. 통풍은 쉽게 치료할 수 있고, 약을 바꾸거나 향통풍 약물을 함께 복용하면 통증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그 외 이뇨제와 ACE 억제제를 함께 복용할 때 어지러움이 생기기도 한다.

대부분의 이뇨제는 몸에서 칼륨이 배출되게 하는데, 칼륨이 빠져나가면 힘이 없어지고 심장 박동에 영향을 미친다. 몸속 칼륨의 균형 유지를 위해 칼륨상실 이뇨제와 칼륨보유 이뇨제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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