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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초대석 시인 권형원> - "행운의 아침"

고귀한 하루의 옷 소중히 펼쳐 보자

  • 입력 2022.07.26 09:19
  • 기자명 김영학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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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아침

                   권형원

오늘도 눈을 뜨고

옷을 입었다

 

엷은 하늘색

하루의 옷이다

 

하루의 심사관도

떴다

 

오늘은 이 옷을 입고

어디에 설까?

 

어디서 웃음 웃다

옷을 벗을까?

 

종일 이쁜 꽃을 볼까?

 

책 속을 따라

산길을 내달려

 

영혼없이 바람 속을 거닐다

커피잔에 빠져 볼까?

 

고귀한 하루의 옷

소중히 펼쳐 보자

 

언제 행운이

그칠지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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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오늘일까?

어젯밤 벗어던진 시간의 옷을 입고 살포시 눈을 뜬다.

빨갛고 고운 햇님은 아침 숲길을 훤히 비추고 초록빛 새옷 입고

자유로이 시간을 내달린다.

삶은 자유요.행복이다. 오늘도 나는 행운의 아침을 감사와 사랑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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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형 원

○ 월간 『시사문단』 시로 등단, 계간 『문장21』, 『문학의봄』, 『세계문학예술작가협회』 신인상,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 작가, 빈여백 동인, 2019년,2020년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 이사, 제16회 풀잎문학상 대상 수상, 2020년 제16회 시사문단 문학상 대상 수상, 시집 『점령군 미세먼지』(2019 그림과책), 제15호 봄의 손짓, 보건복지부 정년퇴직, 재)동암의학연구소, (의)하나로의료재단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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