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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담낭암, 담도암에 대해! (1)

기사승인 2022.07.06  11: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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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췌장과 담낭, 담도(담관)에서 발생하는 암은 췌관과 담관이 만나 공통관을 이루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전이가 빠르며 황달이 생겨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다른 암들은 치료 성적이 좋아졌지만, 췌장암과 담도암은 치료해도 소용없다고 할 만큼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암이며 예후가 아주 나쁘다. 조기 진단이 생존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증상이 의심될 때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췌장암

췌장은 후복막에 위치한 약 20cm의 길쭉한 장기로 두부(頭部), 체부(體部), 미부(尾部)로 나뉜다. 두부는 십이지장 내연측에 위치한 오른쪽의 불룩한 부분이며, 체부는 위의 후방 및 상장간막 정맥, 상장간막 동맥 앞을 지나고, 미부는 가늘고 긴 왼쪽의 꼬리 부분이다. 췌장 속에는 췌관이 있고, 췌장에서 발생한 암의 90% 정도가 췌장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다.

췌장암은 소화기암 중에서 가장 발견하기 힘들고 치료도 어렵다. 생물학적 특성상 매우 공격적이고 전이가 빨리 일어나 진행이 매우 빠른 치명적인 질병으로, 생존율이 매우 낮다. 실제로 췌장암 진단 후 5년 생존율은 1~4%에 불과하다.

상복부 위장 뒤의 깊숙한 후복막강 내에 위치하고 있는 데다 발생 초기에는 특징적인 증상이나 증후가 없어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고, 다른 암보다 일찌감치 주변 장기로 전이되어 조기에 발견해도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진단을 해도 고난도의 광범위한 절제가 필요한 수술이라 위험 부담이 높고,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도 다른 암에 비해 까다롭다.

서양에서 췌장암은 소화기암 중 대장암 다음으로 빈번히 발생하는데,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식생활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서도 췌장암의 발생 빈도가 점차 증가하리라고 추측된다. 췌장암은 남성이 여성보다 약 1.5배나 발생률이 높고, 대개 50세 이상에서 발생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발생 빈도가 2~3배가량 높으며,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그 위험도가 증가하고 끊으면 위험도가 감소한다. 그동안 췌장암의 원인으로 음주가 의심되었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 췌장암은 만성 췌장염 환자의 경우 15배나 많이 발생하는데, 만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알코올임을 감안한다면 과도한 음주는 피해야 한다. 육류나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발생률이 2배 높다.

췌장암 진단에는 초음파와 CT 검사가 이용된다. 약 2cm까지 췌장 내 종괴를 찾아낼 수 있으며, 췌장암에 의한 2차적 변화로 췌관의 확장을 관찰할 수 있다. CT는 초음파보다 장 내 가스나 복수 등 다른 조건과 상관없이 췌장 전체의 형태학적 변화를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1~2cm이하의 작은 병변을 발견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최근 내시경 초음파가 췌장암을 발견하는 데 가장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초음파를 장착한 내시경을 위와 십이지장에 넣어 췌장을 직접 관찰하는 검사법이라, 장 내 가스 때문에 복부 초음파에서는 잘 관찰하기 어려운 부위도 살펴볼 수 있으며 CT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작은 병변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낭성 종양의 크기, 모양, 격막의 존재 유무 등을 정확히 파악해서 낭종의 악성도를 판단하는 데 정확도가 높다. 또한 내시경 초음파로 췌장암 조직을 얻어 췌장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시술에 따른 합병증은 거의 없으며 방사선 조사도 필요 없으므로 안전하게 시행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췌장암은 대부분 50세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발생하며, 40대 미만에서는 드물다. 췌장암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먼저 체중 감소와 오심과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초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병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상복부 복통과 체중 감소인데, 체중 감소는 환자의 약 80%에서 나타난다. 그 외에 황달, 오심과 구토, 소화불량, 전신 쇠약감 등이 올 수 있다.

통증은 대부분 느끼지만 처음에는 애매해서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주로 명치 부근이나 오른쪽 또는 왼쪽 상복부에서 통증이 느껴지며, 약 25%의 환자에게는 등 쪽으로 뻗치는 특징적인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등 쪽으로 뻗치는 통증은 주로 췌두부암에서 나타나며 췌장의 막이 압력으로 팽창하거나 췌관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때 생긴다. 반면 췌장 체부와 미부의 암은 그 크기가 매우 커질 때까지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복통은 식사 후 또는 누웠을 때 심하고,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완화된다. 초기에는 통증이 간혈적으로 오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지속적이며 그 정도도 심해진다.

췌장암의 위치에 따라 임상 증상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두부에 췌장암이 발생한 췌두부암은 대부분의 경우(약80%)에 황달이 발생하여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체부나 미부의 췌장암에서는 황달이 드문데, 황달이 발생했을 때에는 이미 간이나 림프절 전이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췌장암 환자 중에는 암에 의해 당뇨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전에는 없었던 당뇨병이 나타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40세 이상에서 갑자기 당뇨병이나 췌장염이 생기는 경우에 췌장암도 고려해야 한다. 이처럼 췌장암 발생의 위험을 암시하는 증상이나 질병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발병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실정이다.

장석원(충민내과의원 원장) emd@mdjournal.net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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