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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승인 2022.06.08  14: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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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전립선암은 서양에서는 매우 흔해서 미국의 경우 남성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우리나라 남성에게는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 50세 이후에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발생 연령이 차츰 낮아지고 있어서 과거와는 달리 40대 환자도 늘고 있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쪽에 붙어 요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20그램 정도의 밤톨만 한 크기의 남성 생식기관이다. 정액의 일부를 생성하고 전립선액에는 구연산과 아연 성분이 많아서 살균 작용을 하여 요로감염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남성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 요도 옆 부위가 비대해진다. 전립선 비대증은 일반적으로 50대에는 50%, 60대에는 60%, 80대에는 80%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이 크다고 전립선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50세 이상의 남자라면 검진을 받는것이 좋다.

전립선 암의 약 95%는 전립선 상피세포에 발생하는 선암으로, 요도 주위에 발생하는 전립선 비대증과는 달리 전립선의 말초에서 70%가 발생한다. 20%는 이행대, 10%는 중심대에서 발생한다.

전립선암의 증상과 진단

전립선암도 초기에는 대부분 지각 증상이 없다. 암이 진행되면 종양이 커져서 요도를 압박하고, 전립선 비대증과 마찬가지로 배뇨 곤란, 빈뇨 등 배뇨장애가 나타나며, 뼈로 전이되면 그 부위에 심한 통증 및 척수 압박에 의한 마비 등이 발생한다.

근래에 전립선암이 급증한 원인은 피검사로 전립선 특이항원(PSA)을 진단하기가 편리해졌기 때문이다. PSA 검사는 암 검진 필수 항목에 아직 포함돼 있지 않은데, 갑상선암과 마찬가지로 빨리 검진해도 생존율에는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경우 우선 직장 내진(직장 손가락 검사)과 PSA 검사를 하는데, 혈중 PSA 정상치는 0~$ng/ml다. 직장 내진에서 딱딱한 결절이 만져지거나 PSA 검사에서 전립선암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경직장 초음파 검사를 이용한 전립선침 생검으로 확진하는데, 항문을 통해 전립선 초음파를 하면서 조직검사를 실시하는 방법이다. 전립선 조직은 대개 12군데에서 균등하게 채취한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근치적 수술을 받으면 완치도 가능하므로, 50세가 넘으면 1~2년에 한 번씩 PSA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다.

전립선암의 경우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를 따져 악성도를 분류하는데, 환자의 조직 표본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양상의 분화도와 그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양상의 분화도를 등급화하여 각각 1~5점을 주고 이를 합쳐서 글리슨 합이라고 한다. 등급이 1점이면 분화도가 좋아 정상세포에 가까운 모양이며, 5점이면 정상세포의 모양을 나타내지 않을 만큼 악성도가 가장 심한 암이다. 글리슨 점수가 6점 이하이면 낮은 악성도의 순한 암, 7점은 중간 악성도, 8~10점은 높은 악성도의 독한 암으로 구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7점 이상의 비교적 독한 암의 빈도가 좀 더 많은 특징이 있다.

진단 시의 조직검사는 전립선의 일부분만 보고 결정하기 때문에 정확한 예후를 판단하기 어렵고, 수술 후 떼어낸 전립선 조직검사의 점수가 최종적인 예후를 결정한다. 전립선 내에만 국한된 암의 경우, 수술 후 10년간 전립선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할 확률이 70~85%다. 수술 대신 방사선 치료를 하면 PSA 수치가 6개월 이상에 걸쳐 낮아지는데, 최저 PSA 수치가 낮을수록 예후가 좋다. 뼈로 전이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림프절, 폐 등으로 전이를 잘 일으킨다.

전립선암의 치료

전립선암의 치료는 치료하지 않고 관찰하는 방법, 수술, 방사선 치료, 남성 호르몬 박탈 요법 및 항암제 치료 등을 단독으로, 또는 병용하여 시행한다.

글리슨 점수 6점이면 치료하지 않고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암을 감시한다. 주로 고령 환자의 경우 암의 진행 속도와 기대 수명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7점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한다. 8점 이상은 전립선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전이하기 쉽다.

주위 장기나 뼈 등으로 전이되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남성 호르몬을 박탈하는 호르몬 요법을 시행한다. 남성 호르몬은 전립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므로 호르몬의 생성을 차단하거나 기능을 억제시켜서 암의 진행을 막거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호르몬 요법으로는 고환 적출술, 여성 호르몬제, 항 남성 호르몬제 등이 있다. 호르몬 요법을 하면 치료 초기에는 약 80~90%의 환자에게 효과가 있으나, 장기적으로 치료하면 내성이 생겨 듣지 않는 단점이 있다.

기존의 치료 방법 중 하나인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전립선을 수술로 모두 제거하는 방법으로, 성기능 장애, 배뇨장애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치료하지 않고 관찰하는 방법과 국소수술 요법이 있다. 국소수술 요법은 수술 범위를 최소화해 암이 발견된 부분만을 제거하므로, 전립선과 주변 장기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고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그래서 고령이나 심폐질환을 앓고 있어 튼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에게 시행한다.

장석원(충민내과의원 원장) emd@mdjournal.net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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