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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경희의대 가정의학과 원장원교수의 "노인의학"

노인 환자를 개개인마다 다르게 접근하고 포괄적으로 평가진료 제시

  • 입력 2021.10.07 00:56
  • 기자명 김영학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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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학 전문의들이 실제 어떻게 노인환자를 평가하고 치료하는데 유용하게 쓸 진료지침서 “노인의학”이 최근 경희대학교 가정의학과 원장원교수에 의해 번역 출간됐다.

특히 새로 발간된 “노인의학”은 증례로 시작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내용 구성에 맞게 증례의 경과와 실제 관리방법을 제시하고 마지막에 치료(관리) 결과를 증례에 제시함으로써 노인의학적 지식이 실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한층 이해를 높였다.

현재 주변에 노인의학 관련 책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많은 경우 노인에 흔한 질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들이 많아서 노인의학 정신을 배우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노인의학이란 노인의 질병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더불어 각 노인 개인의 특성, 삶의 질을 고려해야하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원장원교수는 이같은 점을 고려하여 노인의학의 철학이 무엇인지, 노인의학이 왜 단순히 내과학문의 연장선이 아닌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질병으로 분리되지 않지만 노인에 흔하고 중요한 문제인 여러 노인증후군(노쇠, 낙상, 거동장애, 실금, 섬망, 인지기능 저하)에 대해 자세히 기술함으로써 다른 의학서적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노인의학 핵심을 잘 다루고 있다.

이러한 노인증후군은 일반의사들이 잘 진단하지 못하고 잘 관리하지 못하는 문제이며, 흔히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이라고 치부해버리고 관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노인증후군을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 환자의 기능과 예후가 크게 달라지게 된다고 원장원 교수는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노인의학”은 또한 약물 부작용, 치매의 행동정신증상(BPSD), 뇌졸중, 우울증, 심방세동, 수축기 고혈압, 심부전, 골관절염 등과 같이 노인에서 흔한 임상문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서 임상의로서는 매우 반갑고 유익하다.

그리고 노인환자를 만나게 되는 다양한 환경, 즉, 급성기 병원, 외래진료, 요양시설, 그리고 재활시설에서 어떻게 노인환자를 평가하고 다학제 팀을 구성하며, 환자를 관리하는지를 상황별로 제시하고 있어서 노인진료의 넓은 스펙트럼을 잘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는 노인윤리, 사전돌봄계획, 완화의료에 대해 각각 다른 장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의사들이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부분이지만 노인의학에서는 매우 중요시 다루고 있는 분야이다.

원장원 교수는 “ 많은 의사들이 이 책을 읽고 노인의학의 철학과 지식을 이해하고 노인 환자를 개개인마다 다르게 접근하고 포괄적으로 평가하며 다른 직역의 전문가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각자 작은 기적을 경험하고 노인환자의 진료에서 보람을 느끼기를 희망한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저자]

Balakrishnan Kichu R. Nair, AM, MBBS, MD (Newcastle)

노인의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수상 경력이 있는 의사이다. 의학 교육, 혁신 및 의학 리더십에 열정적이며, 그의 연구는 수많은 저널에 발표되었다. 의학 교육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그는 2009년에 호주 훈장(the Order of Australia)의 회원으로 임명되었다. 현재 호주 뉴캐슬 대학교에서 의학 교수이자 교감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Hunter New England Health의 선임 전문가이자 의료 전문 개발 센터 소장이다

[역자]

원 장 원

경희의대 가정의학교실 교수이며, 경희의료원 어르신진료센터장, 경희대학교 노인노쇠 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2021년 현재 대한노인병학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정 은 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졸업,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임상강사,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임상강사로 근무 중이다

군자출판사/38,000원/4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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