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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바이오, “차세대 대사항암제로 바이오한류 이끌 것”

하임바이오 김홍렬 대표 “내년 2월 코로나치료제 출시도 가시권”

  • 입력 2021.09.06 11:13
  • 기자명 노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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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강소욱 임상본부장, 김현표 연구소장, 김홍렬 대표, 소동준 부사장, 화학팀장 윤경섭 박사>
<좌측부터 강소욱 임상본부장, 김현표 연구소장, 김홍렬 대표, 소동준 부사장, 화학팀장 윤경섭 박사>

코로나19 팬데믹이 아직 종식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각에서는‘위드 코로나’시대를 준비하자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는 전량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백신에만 기댈 수는 없다. 다양한 예방책과 치료제가 가세해야 한다.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글로벌 제약 기업에 맞서 조용히 코로나 치료제와 제 4세대 암 치료제를 준비하고 있는 연구 중심 기업이 하임바이오다.

하임바이오 김홍렬 대표는 “30여년 간 연구해온 인중합체 기술은 의/약학은 물론 식품학에서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는데,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부작용 없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발견했다”고 밝히고 올해 7월6일 사이언스지에 발표되었다.

연구는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COVID-19) 확진자 검체를 제공받아 코로나 바이러스에 다양한 사슬 길이의 인중합체가 여러 다른 농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관찰했다. 특정 사슬 길이와 다른 농도에서 유의한 수준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복제가 숙주 세포내에서 억제된다는 새로운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것. 연구결과는 지난 7월 <사이언스시그널리>紙에 게재되기도 했다.

코로나치료제도 중요하지만, 하임바이오의 주요 목표는 현재 대사항암제 ‘스타베닙’에 맞춰져 있다. 2세대가 표적항암제, 3세대가 면역항암제였다면, 대사항암제는 제 4세대 항암제다.

김 대표는 “에너지대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대사항암제의 두 가지 물질 중 하나는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는 펜포르민과 다른 하나는 남성 피임약으로 쓰이던 고시폴인데, 현재 스타베닙이라는 상품이름으로 1상을 마무리 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대사항암제는 에너지 대사를 고갈 (스타베이션(Starvation)) 시키는 것으로 큰 차이점은 암세포에서만 작용하는 에너지 대사를 타겟으로 삼기 때문에 일반 세포에 에너지대사량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결국 암세포에만 적용되는 에너지 대사를 목표로 함으로써, 안전성이 높은 치료제로 암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임바이오의 R&D 목표는 기존 제약사와 차별화되어 있다. 여러 암 중에서도 난치성인 췌장암은 물론 GBM(뇌암) 등 희귀암에 대한 치료제가 상업적인 논리에 휘말려 치료약이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소수의 환자들의 생명도 소중히 다루겠다는 것을 최대의 가치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회사의 사훈은 ‘우리는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존재 한다’다.”라며 많은 R&D 플랫폼을 가지고 라이선스 아웃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지난 달 종합바이오연구센터 오픈을 계기로 해외 투자자들에게 선진화된 기술과 실험실을 소개하고, 조인트 벤처를 창설하는 등 항암제 뿐만 아니라 여러 희귀난치병으로 힘들어 하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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