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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 한국의 정신문화

기사승인 2021.02.08  11: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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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는 것, 알고 싶은 것, 알고 살아야 하는 것

[엠디저널]

왕실의 권위를 보여주는 일월오봉도, 

태평성대(太平聖代)는 준비되어온 군주와 시민에게만 주어진다.

새해 아침 우리는 새로운 다짐을 하며 떠오르는 해의 기상을 받는다. 그 기운의 에너지를 권매화 작가의 화폭에서 작업을 가져오는 ‘일월오봉도’이다. 일월오봉도는 왕과 왕비를 상징하는 해와 달, 다섯 봉우리를 그린 병풍이다. 궁궐 정전의 어좌(御座) 뒤편, 왕의 초상인 어진(御眞) 주변, 잠시의 시간도 머무는 곳 그 공간에 펼쳐 왕의 권위를 드러냈던 그림이다. 궁중 기록화 중 왕실의 권위가 가장 잘 살아있다.

일월오봉도

일월오봉도는 일월오봉병, 일월오악도, 일월곤륜도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임금이 앉는 용상(龍床) 뒤에 놓아 국왕의 권위를 더했다. 해와 달 그리고 다섯 봉우리의 산을 그린 작품으로 해와 달은 각각 왕과 왕비를 상징하며, 다섯 개의 봉우리로 표현된 오봉산(五峰山)은 세상에서 가장 높고 성스럽다는 중국 전설상의 곤륜산(崑崙山)을 나타낸 것이라고도 하고 오행을 상징한다. 해와 달을 산, 소나무, 물 등은 하늘, 땅, 생물 계의 순환의 생명력을 표방한 작업으로 여러 신의 보호를 받아 자손 만대(子孫萬代)까지 번창하라는 ‘국가관’을 의미한다.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최고의 화원을 장엄하고 화려하게 그렸다. 현재 경복궁의 근정전, 창경궁의 명정전에서 왕실에서 사용하였던 일월오봉도를 볼 수 있다. 쓰임에 따라 규모와 형식이 구분되었는데, 현존하는 것들은 8폭과 10폭 병풍이 많고, 높이가 4m에 가까운 것도 있지만, 보통 150cm 안팎 크기이다. 궁궐의 정전 어좌 뒤에 사용된 오봉도 병풍은 규모가 크고, 어진의 뒤에 설치되는 경우는 규모가 작다. 이 일월 오봉도는 중국, 일본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오직 조선 시대 상의 기록되고, 확인되는 조선 고유의 문화와 사상을 반영한 작품으로 가장 한국적이고 독창적인 그림이라 하겠다.

일월 오봉도를 중심으로 한 궁중 장식화

필자가 한국 민화작가분과 대담은 이러하다. 예술가, 민화수집연구가이자 교육자인 하림 권 매화 작가를 만난 그때는 큰 하나의 모먼템이 되었다. 하림 선생은 작업을 해오며 민화와 민속품 수집에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최고의 민화 박물관이 그에게서 설립되어지면 하는 기원을 한다. 곧 필자의 바램 이기도 하다. 작가는 동국대학교 석사 과정(민화)에서 작가의 한층 더한 연구 과정으로 그 업적을 더 잘 알게 되었다. 감상자의 눈으로 민화 연구에 관심의 폭과 깊이를 더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궁중장식화(궁궐장엄화)에 관한 기록은 삼국 시대와 고려 시대의 문헌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조선시대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1337~1398)의 여러 기록과 국가 기록물에서도 볼 수 있다. 조선 왕조의 정궁 경복궁의 여러 전 각 명칭과 그 안에 장식된 회화의 내용은 전적으로 정도전에 의한 것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선발된 궁중 화가(궁정화가, 화원화가, 어용화가)에 의해 정성껏 그려지고 국왕 외에 어느 누구도 사용할 수 없는 어물이었다. 즉 국왕의 권위를 상징, 강화하고 유교적 통치원리에 따른 천 명을 받은 군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한 천보의 상징이기도 했다. 하늘의 명령(天命)을 받아 땅(國土)과 백성을 다스리고 통일하는 매개자가 되는 군주(왕)는 언제나 일월오봉도 앞에 있어야(앉아야)하는 존재였다. 그래서 그림의 크기에 관계없이 군주는 항상 일월도와 함께 했다.

궁중 장식화 가운데 그 소장 넘버의 위치는 일월오봉도를 서열 중 가장 앞에 둔다. 그림의 윗부분은 파란색으로 하늘을 그렸고 오른쪽(남향하고 있는 어좌로 보면 왼쪽)에는 해를 빨갛게 그렸고 왼쪽에는 하얗게 달을 그렸다. 왕의 왼쪽은 동쪽이 되고 동쪽은 계절과 아침의 시작(양)으로 관직의 좌의정이 우의정보다 품계가 높은 것과 같은 이치다.

미술사에서 말하는 양식의 모방과 변형에 의해서 제작되어야 하는 작품을 말하는 의견이 있다. 이에 반론을 재기한다. 현대의 민화 작가라면 당연히 이런 자세로 오늘의 민화를 그려야 한다는 개방성의 강조는 아직도 옛 회화의 미술사에서 고증, 발견과 정립된 가치를 더 정착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문헌적인 고증과 해석으로 정착되어야 하고 연구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는 시각이다. 

시가 된 우리의 노래. 가족, 변환기 시점의 가족과 그 땅의 정통성을 불러 모으고 있다.

설날 아침에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險難)하고 각박(刻薄)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김종길 시집, 성탄제, 1969/

시를 읽는 새해 아침 글은 문화를 읽게 한다. 그 시간을 오늘로 가져오게 한다. 시간은 상대적이다. 인간의 생애 주기에 만나게 되는 부류가 있다. 이 시의 내재적 현상을 AI는 감성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낼까? 바로 이곳에 주목해야 한다. 이익의 인간, 신념의 인간, 미지근한 인간. 

방향성을 선택해야 하는 이 때, 새해의 시작을 위대하게 다시 시작하는 시간. 잠재력 창의 정신.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군주의 품위를 보여주는 회화. 대칭과 균형을 말하다.

인류가 역사를 통해 쌓아온 문화를 잇고 그 문화를 현상학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는 일은 빠름을 가속화시키는 흐름이 대세로 받아들여지는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새해 권 작가의 회화를 가져오면서 우리의 문화 익숙한 환경에서 그 단조로움, 지나쳐온 그 가치를 지적 안목으로 다지는 발견의 시간이 주어졌다. 옛 문헌이 오픈 되지 않았던 시기를 벗어나 조금 시간을 디자인하면 새로운 지적 발견의 분수령이 되는 시기의 도래이다. 간격 두기는 음악의 소리 자르기에는 적합하다. 

가상의 현실은 인간의 따듯한 손의 맞잡기 환경을 좁혀 주는 환경이 되고 있는가! 스티븐 호킹 박사는 디지털 사회의 순환계를 다시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했다. 지나가는 시간이 아닌 지금 그 변화에 지내고 있는 현실, 자연의 순환을 닮아가는 것을 거부한 인간은 ‘표정’이라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을 잃었다.

그의 작품을 보면 오방색의 색채가 화면을 필체 끝으로 채색, 진화시키고 있다. 구성의 안정감과 섬세한 부분을 가져오되 화려함과 품어내어지는 작업 속에 벽사진경의 염원을 풀어내고 주고 있다. 

우리시대 문화, 예술, 패션, 음식, 민족과 문화 정체성에 대해 다시 역설하게 되는 새해 아침!

권매화 화백의 작품 <일월오봉도>의 화면 감상에서 인구 정책 기후변화 정책 이에 대한 세상을 바라보는 지적 안목을 요구한다. 이해를 더 풍부하게 새로운 지적 발견을 요구해 오고 있다. 그 질문과 대답은 클래식의 창이다. 작가는 그 선상에서 오늘도 붓을 놓지 않고 있다. 

권매화 작가 프로필

권매화(Kwon Mae Hwa)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석사과정 민화전공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문인화학과 수료

한국민화협회 교육팀 이사

한국미술협회 민화분과 이사

한국 미술협회 36회, 39회 심사위원

한국 명인 명품 초대작가

한국 예술문화협회 초대작가

궁중장식화 명장이수자

가회아카데미 11회장

길상화사 회장

궁중장식화와 민화 화실운영

자료제공 Gallery Blue

양지원(문화예술학 박사/MD편집위원) emd@mdjournal.net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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